16장이 따로 떨어진 장들이 아니라, 질문이 다음 장을 여는 한 편의 이야기입니다.
먼저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그다음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처방'을 내립니다.
1복음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고 선포한 뒤, 하나님을 알면서도 영화롭게 하지 않고 우상을 섬긴 인간(특히 이방 세계)의 타락을 고발합니다.
이방인을 정죄하던 유대인도 같은 일을 행합니다. 율법을 '가진 것'이 아니라 '행하는 것'이 문제이고, 참 할례는 마음의 할례입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 죄 아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율법 외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받는 길이 열렸습니다.
유대인의 조상 아브라함도 할례를 받기 전에, 율법이 주어지기도 전에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길은 새것이 아니라 구약이 처음부터 말한 길입니다.
칭의 뒤에 오는 삶을 다룹니다. 죄·율법·사망이라는 옛 주인에게서 풀려나 성령 안에서 사는 하나님의 자녀의 이야기입니다.
5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우리는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고 환난 중에도 소망합니다. 한 사람 아담으로 죄와 사망이 들어왔듯, 한 사람 그리스도로 의와 생명이 넘칩니다.
절대 아닙니다. 침례가 보여 주듯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살아났습니다. 죄의 종이었던 우리가 이제 의의 종,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결혼 비유로 율법에서 풀려남을 설명합니다. 율법은 거룩하지만 죄가 그것을 이용합니다. 원하는 선을 행하지 못하는 '나'는 결국 부르짖습니다. "누가 나를 건져내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정죄함이 없습니다.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리를 해방했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탄식 중에도 영광을 소망합니다. 그 무엇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8장의 확신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답해야 할 질문입니다. 대부분의 유대인이 예수님을 거부했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실패한 것인가? 바울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변호합니다.
9동족을 향한 큰 근심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폐하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삭과 야곱을 택하신 것처럼 구원은 사람의 혈통이나 노력이 아니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께 달려 있으며, 그 긍휼이 이방인에게까지 미쳤습니다.
이스라엘은 열심은 있었으나 자기 의를 세우려다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았습니다. 구원은 가까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얻습니다. 그러니 전하는 자가 필요합니다.
아닙니다.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받은 남은 자가 있고, 이스라엘의 넘어짐은 이방인 구원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방인은 감람나무에 접붙여진 가지이니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지혜 앞에서 찬송으로 마칩니다.
교리(1-11장)가 삶(12-16장)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유대인과 이방인이 섞인 로마 교회가 실제로 하나 되어 사는 법을 다룹니다.
12몸을 산 제사로 드리고 마음을 새롭게 하라고 권합니다. 교회는 한 몸의 여러 지체이며, 거짓 없는 사랑으로 서로 섬기고 악을 선으로 이깁니다.
위에 있는 권세에 순종하고,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합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고 권합니다.
고기를 먹는 문제, 날을 지키는 문제로 서로 업신여기거나 판단하지 말라고 합니다. 각 사람은 주께 대하여 섭니다. 형제를 넘어지게 하지 않는 것이 사랑입니다.
강한 자가 약한 자의 짐을 지고, 유대인과 이방인이 한 입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합니다. 이어서 예루살렘 구제 헌금과 로마를 거쳐 서바나로 가려는 계획을 나눕니다.
뵈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비롯해 스물 몇 명의 이름이 불립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남자와 여자, 노예 이름과 귀족 이름이 섞여 있습니다. 1-15장의 복음이 실제로 만든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분열을 경계하라는 당부와 송영으로 마칩니다.
모든 사람이 죄인이지만(1-3장),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믿는 자를 값없이 의롭다 하시고(3-4장), 성령으로 새 생명을 주시며(5-8장), 이스라엘과 이방인에게 하신 약속을 끝까지 지키시니(9-11장), 그 자비를 받은 우리는 몸으로 예배하며 서로 받아 주는 하나의 교회로 산다(12-16장).
그래서 로마서는 이렇게 흐릅니다. 문제 → 해답 → 새 삶 → 하나님의 신실하심 → 우리의 응답.